제1부 [철들 무렵], 제2부 [유예], 제3부 [영혼의 죽음], 제4부 [마지막 기회]는 제1절 [기묘한 우정]을 발표했을 뿐 미완인 채로 남아 있습니다. 이 작품은 파리에 사는 젊은 철하교사 마티유를 주인공으로 하여 비행동적인 인텔리 부르조아가 전쟁을 처험한 뒤에 행동적 인가능로 변신하여 자유의 참다운 의미를 깨닫는 과정을 그린 것입니다.
제1부는 1938년 6월 어느 날 24시간 동안에 일어난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철학교사 마티유가 임신한 애인을 낙태시키기 위해 돈을 마련하느라고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그는 실존의 의식을 처험합니다. 제2부는 그해 9월 뮌헨회관을 배경으로 시간의 동시성이라는 소설수법을 사용하면서 전쟁이냐, 평화냐의 갈림길에 선 유럽의 동요를 보여줍니다. 마티유는 여기서 자유란 무엇인가의 계시를 얻습니다. 제3부는 1940년 6월 프랑스가 나치에게 패배한 후 주인공의 앙가쥬망에의 각성을 추구합니다.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는 제4부느이 1절은 마티유의 친구이며 공산주의자인 브뤼네가 포로수용소 내에서의 활동상을 보여줍니다. 브뤼네는 독소불가침조약의 충격을 받고 탈출을 꾀하려다가 끝내 사살되고 맙니다.
실존주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대해서 사르트로의 주요 저작인 존재와 무를 읽지 않더라도 이 소설 자유의 길을 읽고 주인공 마티유 드라류의 행동을 추적해 가면 사르트르의 사상이 주안점은 스스로 이해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결코 난해한 철학 소설은 아닙니다. 제1부에서 이루어진 문제는 일상적인 연애나 임신 등의 문제이며, 그런 일상적인 실존 사이를 누벼 어떻게 주인공인 마티유가 자유를 지키어 나가는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사르트르는 이 작품에서 각 부분의 내용에 적합한 각종 참신한 수법을 썼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됩니다. 제2부에서는 사르트르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되는 도스패소스의 영화적 수법을 충분히 구사하고 있으며, 제3부 제3장의 포로 수용소를 묘사한 그 폐쇄적인 문제 도전인 미답의 새로운 소설방법입니다.
그가 철학 논문을 쓰는 한편 각국 문학 작품에 정통하여 20세기 프랑스의 문학 속에서도 가장 흥미있고 문제점이 있는 소설을 쓸 수 있었다는 것은 실로 놀라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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